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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인도, 캐나다 관세 대응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인도, 캐나다 관세 대응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8.06 11:33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인도, 캐나다 관세 대응
미국이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인도와 캐나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도 의류공장은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브랜드 납품을 이어가고 있으며, 캐나다는 미국의 목재 관세가 대폭 인상되자,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12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도 아마다바드의 의류공장 노동자들은 미국 브랜드를 위한 청바지를 봉제하고, 로고를 새기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에도 인도 의류산업은 여전히 활발한 모습인데요.
현지 관계자들은, 관세율이 낮았더라면 방글라데시, 중국 등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들도 있다며 여전히 대미 수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미틸레슈와르 타쿠르 / 인도 의류수출진흥위원회 사무총장
"수출의 80%는 가격에 민감한 제품이지만, 나머지 20%는 어차피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물론 관세가 20% 정도로 책정됐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부과한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2억 캐나다 달러를 투입해 목재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7억 달러는 대출 보증에, 5억 달러는 제품 개발과 시장 다변화에 쓰일 예정입니다.

녹취>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우리는 그 어떤 산업도 희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산업에 최선의 협상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의 관세로 자동차, 철강, 제약, 반도체, 목재 등 캐나다 주요 산업이 타격받고 있는데, 국내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각국은 상반된 대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도는 대미 수출을 이어가며 실리를 택한 반면, 캐나다는 자국 산업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스페인, '정체성 폭염'에 신음
스페인이 올여름 두 번째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수도 마드리드는 39도에 달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기상 당국은 이번 폭염이 '정체형'이라며, 더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마드리드를 비롯한 전국 곳곳이 이번 주 내내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 대변인은 공기가 정체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이번 폭염의 특징이라며, 최고기온까지 오른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고온이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오버츠 / 미국 위스콘신 관광객
"정말 덥습니다. 제 고향보다 더 더워요. 그늘에 있으면 훨씬 낫긴 하지만, 햇볕 아래 있으면 너무 덥습니다."

녹취> 아나 루이자 산타나 / 브라질 관광객
"한 달 전부터 유럽에 머물고 있는데, 이곳 마드리드는 정말 너무 덥네요. 매일 물과 아이스크림으로 버티고 있어요."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난 6월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으며, 기후변화와 맞물려 산불 발생 빈도와 강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3. 애틀랜타 과학자, '폭염 경보 패치' 개발
미국 애틀랜타의 한 과학자가 농민과 건설 노동자를 위한 폭염 조기 경보 바이오패치를 개발했습니다.
개인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열사병에 이르기 전 미리 알려주는 기술인데요.
이 패치는 피부 온도와 심박 수, 호흡률 등을 측정해 위기 상황이 감지되면 실시간 경고를 보냅니다.
AI 기술을 통해 열사병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겁니다.

녹취> 록사나 치카스 / 미국 에모리대학교 간호과학자·주요 연구자
"AI 기술을 활용해 누군가 아프기 전에 이를 미리 알아내도록 하고 싶었어요. 들판에서 더위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요. 열 관련 질병과 사망은 예방할 수 있거든요."

조지아공대와 공동 연구로 개발된 이 기술은 현재 168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 중이며,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바르샤바 식물원, 희귀 '꽃' 개화
'시체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 희귀 식물,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이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식물원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이 원산지인 이 꽃은 썩은 고기 냄새가 풍기지만, 개화 주기가 매우 드물어, 한번 꽃을 피우면 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는 합니다.
이번 개화 역시 4년 만에 다시 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녹취> 피오트르 도브진스키 / 바르샤바대학교 식물원 온실 책임 큐레이터
"이 식물의 특별함 덕분에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수마트라 섬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 식물원에서는 시체꽃을 볼 수 있죠."

녹취> 피오트르 오가로크 / 방문객
"사실 오늘은 그단스크에서 바다에 갈 계획이었는데, 아내가 이 시체꽃이 핀다고 하길래 여기에 왔어요."

시체꽃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은 소문대로 정말 썩은 고기 냄새가 난다며,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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