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 폭우로 농축산물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정부가 수급 관리 강화에 나섭니다.
배추는 비축분 방출 규모를 두 배 늘리고, 쌀 할인 지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4%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최근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며 안심하긴 이른 상황.
정부가 농식품 수급 관리를 강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유통업계, 민간 전문가와 함께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동향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폭염 피해를 크게 본 배추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해 시장 공급을 늘립니다.
2만 6천 톤을 투입, 일 최대 300톤까지 도매시장에 방출합니다.
지난달 공급량보다 두 배 늘린 규모입니다.
평년보다 가격이 높은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20kg을 사면 3천 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추진합니다.
최근 소비쿠폰으로 수요가 증가한 한우는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 30% 이상 확대하고, 닭고기는 이달 중순부터 브라질산 수입 물량이 유입되면서 다소 안정될 전망됩니다.
과채류는 전문가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생육관리를 위한 약제와 영양제, 차광도포제 등도 지원합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산지와 유통업계에 수급안정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배민식 / 농식품부 수급안정지원단 과장
"유통업체 자체 할인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협조 요청하는 자리고요. 특히 산지 유통인들이 민간에서 저장하고 있는 물량들이 있어요. 그런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지 않도록 균분되게, 비슷하게 나올 수 있도록 협조도..."
한편 공공배달앱으로 2만 원 이상 두 번 주문하면 1만 원을 돌려주는 행사도 당분간 계속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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