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오후 1시 1분부터 15% 상호관세가 본격 시행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100% 관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관세가 부과된다면, 큰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가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7일 0시 1분,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상호관세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적용됩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미국과, 기존에 예고한 상호관세 25%에서 15%로 낮추는 관세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경쟁 상대국인 일본, EU 등과 같은 수치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한편, 관세협상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의약품 등 앞으로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품목관세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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