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시행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뤄진 주택 거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시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앞선 달보다 2조2천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보였고 지난해 같은 달의 절반이 안 됩니다.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했던 주택담보대출은 4조1천억 원 늘며 증가폭이 2조 원 줄었습니다.
기타 대출은 1조9천억 원 줄며 감소세로 들어섰습니다.
지난 6월 시행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DSR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6·27 대책 시행 이후 1/3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아파트 중심으로 해서 매매 거래량은 많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전월세 거래량도 같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 양상이 대체로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열고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 승인액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할 때까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등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관련 불법·이상 거래에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신고가를 신고한 뒤 철회해 가격을 부풀리는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고가주택 자금출처도 검증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융권에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 계획 범위 안에서 감축하는 한편, "서민과 실수요자 자금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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