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4~6월,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620여 명이 구속됐습니다.
압수한 마약류만 2천670kg이 넘는데요.
오는 10월부터 두 달간 하반기 단속에 돌입해 마약류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 4월 2일,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역대 최대인 약 1.7톤 규모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8천5백억 원 상당, 약 5천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막대한 양입니다.
피의자 4명이 구속됐으며,
녹취>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마약 카르텔 조직원 6명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마약 관련 범죄가 잇따르면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마약류 대책협의회가 개최됐습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 4~6월까지 범정부 합동으로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마약류 사범 3천700여 명을 단속했으며, 그중 621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게 압수한 마약류는 2천670kg이 넘습니다.
전화인터뷰> 최혜영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과장
"(올해 상반기 감정 결과) 여전히 메트암페타민이 가장 많이 남용되는 마약류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자담배 형태의 마약류 남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동물용 진정제인 메데토미딘이 전자담배 형태로 유통, 남용되는 사례도..."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두 달간 하반기 단속을 추진합니다.
먼저 현장 유통 차단에 주력합니다.
전화인터뷰> 김민정 / 국무조정실 마약류관리 신속대응팀 과장
"실제로 투약이 발생하는 현장 유통 차단을 위해서 추석 명절 등 지역 축제 시기에 맞춰서 투약이나 유통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유흥가 일대나 밀집 지역 장소 중심으로 경찰청, 대검찰청 그리고 법무부 지자체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서..."
유통경로 근절을 위해 텔레그램 등 온라인은 물론, 의료기관 불법 처방도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근본적인 유통 원점을 검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밀반입 차단에도 나섭니다.
해외 입출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명절 휴가철 시기, 관세청·국정원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마약류 반입 시도를 집중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29년까지 추진 예정인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을 보강할 방침입니다.
마약류 범죄 중 민생 범죄로 확산될 수 있는 부분을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영상제공: 해양경찰청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수중드론 등을 통해 선박 바닥 검색을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예방·재활 부분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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