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한미FTA 타결은 우리 주식시장에 가장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9일 사상 처음 15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는 10일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김미정 기자>
한미FTA 타결소식이 연일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사상 처음 1,5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잠시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는 한미FTA 타결 이후 엿새 동안 모두 1조 천 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미국경기가 생각보다 불안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한미FTA 타결로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FTA 타결이 당장 주가를 일시에 끌어올릴만한 호재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대미수출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미관계 개선과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 등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한미FTA가 한국의 신용기초여건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북핵문제 등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한미FTA 타결로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미FTA 타결 이후 거래 투명성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벌써부터 우리 경제를 움직일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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