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하면 조용히 책만 보는 분위기를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취미 생활을 하거나 다 함께 놀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도서관이 늘고 있는데요.
대구 달성군에 책을 읽고 놀이도 할 수 있는 '숲 도서관'이 문을 열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홍승철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장소: 달성어린이숲도서관 / 대구 달성군)
병풍처럼 둘러싼 서가, 창 너머로 동물과 나무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동화처럼 펼쳐집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 배치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은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최소희 / 대구시 달성군
"어린이숲도서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데 아이와 같이 와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요."
인터뷰> 조채연 / 대구시 달서구
"너무 좋고요. 이런 환경을 봤을 때 도서관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서 요즘 저출산 시대에 좋은 시설이 각지로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달성 숲도서관은 층별로 테마를 달리합니다.
유선형 공간에 카페처럼 꾸며진 1층 키움숲은 한 살에서 7살까지 영유아를 위한 숲 속 힐링놀이터입니다.
인터뷰> 석영철 / 대구시 달서구
"주변에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어서 손녀와 놀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버섯 모양집, 텐트, 통나무집, 아이들은 나만의 방에서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하고 책이 가득한 버스도 타봅니다.
동화 구연과 영어 그림책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그림책을 읽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이채원 / 대구시 달서구
"지역에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생겨서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니까 너무 좋아요."
놀이터 같은 분위기의 2층 '틔움숲'은 8세에서 13세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공간입니다.
거대한 서가가 성벽처럼 둘러싼 연필 모양의 모험가의 성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현장음>
"지붕이 책 지붕이야, 그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넓은 통로도 인상적인데요.
해리포터방은 동심을 자극합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 해리포터방은 고풍스런 책상과 촛대, 호박 모양의 조명등으로 장식돼 있는데요.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 어디선가 해리포터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의자나 소파, 계단, 통로에 앉아 책을 읽고 멀티미디어실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놀이를 하고 부모와 아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일우 / 대구시 달성군
"책도 보고 놀거리가 많은데 체험도 많이 해서 좋고, 건물 자체를 특색 있게 잘 지어서 아이들과 와보니까 좋습니다."
나무집 다락방 구조로 된 숲 열람실은 인기가 많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예진 / 경북 구미시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에 들어 왔는데 볼거리가 많고 책 읽을 것도 다양해서 좋아요."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3층 '채움숲'은 상상력을 디지털로 만나고 다양한 직업을 그려보는 체험 공간입니다.
최신 기술과 예술 감각이 더해진 가상체험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창의력을 자극하는 ICT 아트 플레이존은 상상력을 키우고 오감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김라봄 / 대구시 달성군
"여기는 놀이터도 있고 책도 볼 수 있고 조용하게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달성 숲도서관은 연 면적 3,299㎡에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도서관 내부는 일본 어린이 교육 박물관인 '키즈플라자'의 놀이시설을 본떠 만든 것으로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등 어린이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훈 / 달성군수
"어린이, 영유아 특화 도서관으로 9년 연속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출생아 1위를 달성한 달성군이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을 넘어서 도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과 놀이, 특화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달성 숲 도서관은 아이와 함께하는 '세대 공감 문화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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