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오늘(17일)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업무만찬 등을 이어갑니다.
녹취> 조 현 / 외교부 장관
"이번에 베이징을 방문해서 외교장관회담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한중관계에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다음 달 하순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하는 일정을 협의합니다.
조 장관은 경주 APEC을 계기로 시 주석이 방한할 거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이 방한하면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이재명 정부 첫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다룹니다.
지난 중국 전승절 계기에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양측이 발표한 회담 결과에는 그동안 강조돼왔던 '한반도 비핵화'가 빠졌습니다.
조 장관은 비핵화에 대해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해온 바 있다며, 이번에도 같은 방향에서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현 / 외교부 장관
"얼마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을 했기 때문에 그것도 이야기를 듣고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한중 간에 협의할 계획이 있습니다."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 문제도 논의합니다.
중국은 심해 양식 시설이라고 주장하지만, 향후 군사적 용도 활용 가능성과 영유권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이웃 국가는 서로 협력하고 잘 지내야 한다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이슈가 있으면 분명히 밝히고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오희현)
이어 서해 해상 구조물 문제를 제기하고, 조속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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