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주니어, 찰리 커크 추모식서 연설
캠퍼스 행사 도중 총격을 입고 사망한 미국의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이 열린 애리조나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 수천 명이 모여든 가운데, 도널트 트럼프 주니어도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연설했습니다.
무대에 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우리는 모두 찰리라며, 군중을 향해 "굴복하겠는가, 두려움에 무너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청중은 함성으로 화답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미국 대통령 아들
"우리는 모두 찰리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강한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찰리는 이 나라와 국민, 그리고 사람들이 더 큰 가치를 믿도록 이끄는 일을 사랑했습니다. 그와 같은 용기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유산 역시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는 고인이 된 찰리 커크를 향해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찰리 커크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습니다.
2. 뉴욕, 작가·방송인 '표현의 자유' 집회
얼마 전, 디즈니가 지미 키멜 쇼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작가와 방송인들은 뉴욕 맨해튼 도심에 있는 디즈니 본사 앞에 모였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탄압을 규탄하며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미 키멜 쇼의 진행자, 지미 키멜은 보수 활동가 커크의 총격 사건을 풍자했는데, 이를 본 보수 진영은 반발했고, 미 연방통신위원회 수장이 직접 규제 가능성을 경고하며 파문이 커졌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작가, 방송인들은 헌법이 보장한 비판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녹취> 자크 와인스타인 / 영화제작자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든 비판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녹취> 수 버치 / 배우
"우리는 함께 맞서 싸워야 합니다. 수정헌법 제1조는 우리가 공연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규정합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를 억누르고 있어요."
시위 참가자들은 풍자조차 막힌다면 미국 사회는 길을 잃는다며 언론의 자유 수호를 촉구했습니다.
3. 베를린, 반려견 전용 수영장 개방
독일 베를린에서 색다른 수영장 개장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반려견을 위한 수영장이 마련된 건데요.
수많은 반려인과 반려견들이 함께 늦여름 추억을 만들었는데요.
주최 측은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수영장 물에 염소 성분을 빼고, EU 반려동물 여권과 책임보험 증명서를 확인한 뒤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입장료도 독특했습니다.
발 하나당 2유로, 개 발은 4유로를 받았습니다.
반려인들은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즐거워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블랑케나겔 / 베를린 수영장 운영 담당자
"이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개를 데려올 수 있는지 묻는 방문객들이 많았거든요. 원래는 금지였는데, 물을 좋아하는 개들이 많고 수요도 커서, 결국 허용하게 됐죠."
녹취> 야스민 / 개 주인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개들이 많이 모이면 걱정될 수도 있는데, 아직은 붐비지도 않고 다들 배려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올해 베를린 수영장 운영은 궂은 날씨로 방문객이 줄었지만, 반려견 수영장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뮌헨 옥토버페스트, 전통 퍼레이드 성황
세계 최대 맥주 축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가 화려한 퍼레이드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전통 의상과 악대, 마차 행렬이 수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남성들은 바이에른 전통 바지 ‘레더호젠’을 입고, 여성들은 앞치마 매듭 위치로 혼인 여부를 알리는 '디른들'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시민들 역시 한껏 멋을 내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녹취> 빌게 그림메 / 행사 관람객
"뮌헨에서 직접 옥토버페스트스를 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은 늘 TV로 보며 군중 속에 지인들이 있나 찾아봤었거든요."
녹취> 크리스티안 외틀 / 행사 관람객
"전통 의상들을 직접 보는 것이 가장 기대됩니다. 뮌헨의 아름다운 전통이고, 올해 처음으로 현장에서 볼 수 있어 무척 설레요."
올해로 190회를 맞은 옥토버페스트는 이례적으로 섭씨 28도의 늦여름 더위 속에서 막을 올렸는데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뜨거운 열기와 함께 축제의 서막을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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