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에 나섰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으로 출국해 세부 조율에 나섰는데요.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경제 핵심 라인을 총동원했습니다.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무역 협상 상황을 묻는 질문에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전장치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이 우리 외환시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구 부총리에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한미관세 후속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에서 우리 입장을 조율하고 협상에 박차를 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같이 가게 됐다"며 방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어 이번 방미 기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직접 협상하고,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베센트 재무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를 각각 만나 협상에 나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정관 장관도 대미 투자를 위한 외환 시장 안전장치인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녹취>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는 점 양해를 해주시고요. 다만 외환시장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국 측과의 상당 부문 오해라면 오해, 이해 간극이 좁혀졌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한국 측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특히, 대미 투자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열흘 안에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해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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