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유시설 매일 타격 중"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을 거의 매일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현실적인 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19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거의 매일, 지속적으로 타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과 관련해 사거리와 정확도 모두 향상됐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미국과의 협력도 언급했습니다.
가스 인프라와 원전 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 시르스키와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거의 매일 러시아 정유시설을 타격하고 있으며, 사거리와 정확도 모두 향상됐습니다. 가스 인프라와 원전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과 협의 중입니다. 현재 세부 조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2. 미 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 열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행보와 부패를 규탄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미국 시애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노 킹스’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우리는 자유를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행보에 반대했는데요.
전국적으로 2,600여 곳에서 시위가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평화를 위한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모든 것이 걸려 있다며, 미국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신디 걸브랜슨 / 시위 참가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나왔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그리고 직접 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대신해 기쁜 마음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카마롯 / 시위 참가자
"이 시위엔 모든 게 걸려 있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어요. 제 자녀와 손주, 모든 이민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시위 현장은 풍선 캐릭터와 음악이 어우러져 축제처럼 밝은 분위기였지만,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행정부 이후에도 권력을 내려놓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3. 영국 스파클링 와인, 기후변화로 '황금기' 맞아
다음 소식입니다.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이 프랑스산 샴페인을 제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올여름이 오히려 포도 재배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영국 와인이 '기후의 승자'로 떠오른 건데요.
영국 남부의 포도밭으로 함께 가보시죠.
영국 남부의 포도밭들이 세계 와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따뜻해진 기후가 포도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면서 스파클링 와인 품질이 급상승한 건데요.
영국 대표 와인 제조업체 '나이텀버'는 노르웨이와 일본,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이 잇따라 영국 와인을 찾고 있다며, 올해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브래드 그레이트릭스 / 와인 생산자
"올여름은 따뜻하고 건조했습니다. 포도나무는 온도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기후로 생육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어요. 자연의 리듬에 맞춰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남유럽은 무더위 피해에 시달렸지만, 반대로 영국은 포도 재배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 칠레 '좀비 워크' 열려···공포영화 팬 총출동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칠레 산티아고 거리가 좀비들로 가득 찼습니다.
매년 열리는 '좀비 워크' 축제가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올해도 수천 명이 참여하며 공포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축제가 연출됐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칠레 수도, 산티아고 중심 거리가 공포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변했습니다.
연례행사, '좀비 워크' 축제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올해 행사는 칠레 라디오 드라마의 전설 '닥터 모르티스'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고전 공포와 현대 창작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꾸며졌습니다.
시민들은 해골, 피에 젖은 신부, 좀비 의사 등 저마다의 캐릭터로 분장하고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녹취> 카밀라 / 좀비 워크 참가자
"원래 공포와 좀비를 좋아해서 매년 좀비 워크에 참가합니다. 작년엔 못 왔지만, 올해 주제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녹취>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 좀비 워크 참가자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행사예요. 1년에 한 번 열리는데, 잠시 일과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산책하듯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좀비 워크'는 2007년 산티아고에서 처음 시작돼 이제는 해마다 열리는 인기 행사가 됐는데요.
올해는 칠레 문화체육부가 공식 후원에 나서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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