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정리하며 '올해 나는 과연 행복했을까?' 돌아보게 되는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이 행복을 주제로 한 12월의 책 12권을 선정했습니다.
책과 함께 일상 속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이정민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단단한 행복 / 양현길>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단단한 행복'에서 작가는 여러 철학적 개념을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냅니다.
인터뷰> 양현길 / 단단한 행복 저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은 무엇이라고 말하냐면 목적성과 자족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했거든요. 정말 목적 자체가 목적이 되는, 더 이상 상위 목적은 존재하지 않는 개념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 개념을 발견하게 된다면 정말 단단하고 확실한 삶, 단단한 행복이 인생을 끌고 가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제가 이 책을 통해서 가장 핵심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 것 같아요."
<파란색 미술관 / 강민지>
각자가 좋아하는 색이 다르듯 행복을 표현하는 색 역시 사람마다 다를 텐데요.
파란색을 사랑한 열다섯 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을 펼쳐 보이는 책 '파란색 미술관'에서 저자는 자신이 사랑했고, 바라보며 행복을 느껴온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강민지 / 파란색 미술관 저자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파란색 그림을 보면서 파란색 미술관을 통해 그런 계기를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지막 장을 닫을 때는 파란색이 아니어도 좋아요. 나만의 색, 그림 하나쯤 가슴에 품고 마지막 장을 닫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15인의 화가들이 그렸던 아름다운 파란색 그림처럼 우리 개개인의 다가올 미래에서도 아름다운 명작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 / 슈테판 셰퍼>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작가가 은퇴 후 발표한 첫 소설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은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재발견하는 주인공의 여정이 독자의 마음에도 내 이야기처럼 스며들게 만들어줍니다.
<젊음의 나라 / 손원평>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의 작가가 쓴 '젊음의 나라'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세대 구조가 역전되면서 오히려 청년들이 소외되는 세계를 배경으로 서로의 결핍을 이해하고 함께 견디는 과정에서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진실한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아주 오래된 행복론 / 알랭>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알랭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불행을 탓하기보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라고 말하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바닥짐 위의 행복 / 정종민>
인문 예술 분야의 또 다른 책 '바닥짐 위의 행복'은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고통이 짐이 아니라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고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온 미래 / 장강명>
소설가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 바둑 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인을 인터뷰한 책 '먼저 온 미래'는 바둑이라는 특정 분야에 찾아온 인공지능 시대를 치밀하게 관찰한 내용을 르포 형식으로 기록하며 알파고 이후 바둑계의 미래를 담았습니다.
<파이어드 / 한정수·강기태>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파이어드'는 실제로 경제적 독립을 이룬 작가들이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돈을 넘어선 행복의 가치를 실천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재정의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강조합니다.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 / 최신한 외 4명>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은 나이 듦과 웰에이징을 주제로 9명의 저자가 함께 써 내려간 노년의 행복론입니다.
이 책은 노년에 경험하는 소외가 어디서 오는지 살펴보고, 소외를 관통해 성숙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 / 최재천>
생태학자이자 이 시대의 지성인인 작가의 책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AI 시대와 통섭, 공부, 독서, 생태적 전환 등 11가지 화두를 자신의 풍성한 경험과 사유로 엮어내며 삶과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습니다.
<회복탄력성의 뇌과학 / 아디티 네루카>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는 실제 환자들의 사례를 연구하며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리셋 버튼 5가지' 즉, 일상적 습관의 변화를 통해 마음의 균형을 되찾도록 돕는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이 책에서 작가는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행복 호르몬 / 야마구치 하지메>
막연하게 느껴지는 행복을 과학의 언어로 풀어낸 책 '행복 호르몬'은 복잡한 신경과학과 생리학의 내용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막연한 감정으로만 여겨졌던 행복을 과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따뜻한 지적 여정이 되어줄 것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2025년을 차분히 돌아보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12월 사서추천도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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