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행동에 포인트를 돌려주는 '탄소중립 포인트제'가 내년부터 더 확대됩니다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도 1만 원의 탄소중립 포인트가 제공되는데요.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국민이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하면 포인트로 보상하는 생활형 탄소 감축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거나, 카페에서 텀블러와 다회용컵을 사용하면 포인트가 쌓입니다.
또 공유 자전거 이용, 폐휴대폰 수거와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도 모두 포인트 지급 대상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내년 탄소중립포인트제 예산을 올해보다 13.1% 늘어난 181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제도 시행 이후 208만 명의 누적 참여자를 기록했는데 최근 3년 동안 포인트 예산이 매년 조기 소진되며 포인트 지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예산 증액과 함께 탄소 감축량과 실행 난도가 높은 항목은 포인트 단가를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재활용품을 소지하고, 직접 방문해 배출해야 하는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은 단가를 100원에서 300원으로 올리고, 탄소 감축량이 높은 공유 자전거 이용도 50원에서 100원으로 상향합니다.
반면, 탄소 감축량이 낮은 전자영수증 발급에 대한 단가는 현행 100원에서 10원으로 하향합니다.
다회용기 이용과 일회용컵 반환, 리필스테이션 이용 등의 항목도 단가를 하향 조정합니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흡수원·재생에너지· 순환경제 분야의 신규 항목도 추가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나무심기 캠페인 참여를 하거나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을 설치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재생원료 사용제품 구매와 개인 장바구니 이용, 개인용기 식품포장 항목도 즉시 시행됩니다.
아울러, 우수 참여자에게는 참여기업 상품권을 제공하고, 연간 우수자에게는 장관 표창도 추진됩니다.
전화 인터뷰> 박정철 /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적응과장
"참여 기업들과도 협력을 해서 기후변화주간 환경기념일에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들도 함께 추진을 하고, 그 외에도 함께 협력하는 그런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안은 관계 기관 협의와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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