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상, 결정의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0일 자정을 전후로 타결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일 기자>
Q> 이제 타결 시한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먼저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A>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장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미국측이 4월 2일까지 협상시한 연장을 요청했다는 미확인 정보가 돌면서 협상장 주변은 일대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협상시간 연장은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협상장에 있는 스티브 노튼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 또한 미국이 그 같은 제안을 한적이 없다고 말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협상타결 시한을 몇시간 앞두고 이 같은 혼란이 빚어지자 협상장 주변에서는 타결 여부에 대한 어두운 전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Q> 네,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하긴 힘든 것 같은데, 현재까지의 협상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A> 지금까지 남은 핵심쟁점은 농업과 자동차 섬유 정돕니다.
협상의 최대 난제인 농업은 민감 농산물 관세를 언제까지 어느 정도로 낮출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수치를 갖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접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섬유분야 협상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이프가드 도입과 원산지 예외 인정 등 양측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문제들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 고위급 협상을 맡고 있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는 승용차의 관세철폐를 3년으로, 상용차는 10년으로 제시한 미국의 관세양허안을 갖고 논의가 진행중이며 상당한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분야는 일시세이프가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측이 의견을 접근시켰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Q> 네, 그렇다면 이제 남은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네, 조금 전인 오후 4시에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협상내용을 토대로 우리측은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 안을 토대로 김현종 본부장은 캐런 바티야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만나 최종 담판을 짓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한미FTA 협상 타결 여부는 7시간 후인 30일 자정을 전후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협상이 타결되면 언론에 일부 공개한 뒤,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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