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청소년 5천여 명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7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과 음주는 늘어난 반면, 식생활과 신체활동 등 건강생활 실천은 줄었습니다.
강재이 기자입니다.
강재이 기자>
질병관리청이 제7차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천51명으로 패널을 구성해, 성인 초기까지 10년 동안 건강행태의 변화를 추적하는 조사입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까지 7차례 조사에 모두 참여한 3천756명을 분석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35%였던 담배제품 사용 경험률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11.93%로 높아졌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이상 담배를 사용한 현재사용률도 0.01%에서 5.3%로 늘었습니다.
종류별로는 일반담배가 4.41%로 가장 높았고,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가 뒤를 이었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일반담배를 피우는 고등학교 3학년 가운데 단독사용자는 32.6%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67.4%는 액상형이나 궐련형 전자담배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음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었습니다.
음주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36.4%에서 고3 68.4%로 높아졌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술을 마신 적이 있는 현재음주율은 0.7%에서 11.2%로 늘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처음 술을 접한 비율이 18.1%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대로 건강한 생활습관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약해졌습니다.
일주일에 닷새 이상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17.9%에서 고등학교 3학년 32.8%로 늘었습니다.
하루 60분 이상, 일주일에 닷새 이상 신체활동을 한 비율은 29.8%에서 11.4%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정신건강 지표에선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불안을 겪는 고등학교 3학년은 8.3%, 여학생은 11.4%로 남학생 5.3%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도 여학생이 35.2%로 남학생 28.8%보다 높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ㆍ건강위해대비과장
"학교급 전환기에 맞춘 금연·금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전자담배와 고카페인 음료, 디지털 과의존 등 새로운 위해요인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청소년 건강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강재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