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퇴 후에도 일을 하려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이들의 취업을 돕는 일자리 박람회가 열려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 현장에 이정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장소: aT센터 / 서울시 서초구)
경험과 열정을 갖춘 시니어 구직자들과 숙련된 직원이 필요한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는 실버 퀵입니다, 잘 오셨고요."
아직 건강과 체력에 자신이 있는 70대 구직자.
40년 넘게 쌓아온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최성도 / 경기도 수원시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기 위해서 여기 나왔습니다."
20년 가까이 종사했던 판매직을 그만둔 60대 여성은 오랜 경력과 취득한 자격증을 살릴 수 있는 기업이 있는지 구인 정보를 살피고 상담을 하면서 재취업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은 / 서울시 동대문구
"주어진 일은 책임감을 갖고 퇴근 시간이 지난다 해도 제가 할 것은 다 해 놓고 가요. 어떤 일이 있어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높은 취업의 벽 앞에서 구직 활동이 쉽지 않은 고령의 구직자.
현장음>
"나이 드니까 어디 가서 써 주는 데도 없고 이력서 내도 안 받아 주더라고요."
최근 취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근로 플랫폼 활용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만나면서 취업에 대한 희망을 갖습니다.
현장음>
"지금 전체 4건 올라와 있고 강남구에 이렇게 3건 있잖아요."
박람회에 따로 마련된 공공부문 취업지원관 15개 부스마다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구직 관련 준비 사항을 상세히 안내해 줍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이번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일상생활과 새로운 업무 환경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체험 프로그램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카메라, 여기 보는 거예요, 여기 카운팅..."
이력서에 들어갈 사진을 촬영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장점을 살린 자기소개서도 작성해 봅니다.
인터뷰> 강중구 / 서울시 디지털배움터 AI 강사
"자기소개서 쓰는 것, 다양한 분야로 활용할 수 있다 보니까 시니어분들이 AI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돌봄·요양 교육·서비스 운송 등 81개 기업이 참여한 이날 취업 박람회를 찾은 중장년 구직자는 2,200여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한기헌 /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사회참여팀장
"많은 시니어분들이 일단 시도를 안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생각보다 찾아보면 다양한 일자리도 있고 할 수 있는 게 있지만 내가 될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우선은 도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장 오랜 기간 몸담은 직장에서 퇴직한 나이는 평균 53세입니다.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6세로 퇴직 후에도 20년을 더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는 55세에서 79세의 고령자가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 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홍현희 /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
"권역으로 나눠서 직주 근접 일자리, 혹은 그 지역에 이것보다 규모는 작지만 훨씬 밀착되게 바로바로 취업할 수 있는 그런 잡페어 형식을 기획해 보고 있어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50년이면 3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충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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