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시군구 자살률과 예방 실적을 매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보건복지부 중심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전 부처가 직접 책임을 지고 위기 가구를 먼저 찾아내겠다는 건데요.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유림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스스로 삶을 마감한 사람은 7천432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넘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감소세를 안정적인 추세로 안착시키기 위해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계획의 핵심은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책임 강화입니다.
일정 기간 유예를 거친 뒤 전국 시도와 시군구 기초지자체별 자살률과 예방 노력 결과가 매년 공개됩니다.
지자체 부단체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해 지역 단위 책임을 못박고, 우수 지역에는 포상과 재정 인센티브를 연계합니다.
중앙정부도 9대 핵심 과제별로 전담 부처를 지정해 매달 추진 상황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당사자가 직접 찾아와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국가가 위기 징후를 먼저 감지해 찾아가는 구조로 전환합니다.
특히 자살을 시도한 고위험군이 지원 서비스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센터가 연락해 지원을 안내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대응체계도 촘촘해집니다.
복지부와 경찰, 소방이 합동 근무하는 국가자살대응실은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치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자살시도자를 최대 24시간 보호·상담하는 일시보호서비스가 도입됩니다.
녹취> 이형훈 / 보건복지부 2차관
"정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설명 드린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통해 자살을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목숨을 살리는, 사람을 살리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약속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24년 인구 10만 명당 29명 수준이던 자살률을, 오는 2030년까지 18명대로 30% 넘게 낮추겠다는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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