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을 앞두고 지난 1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우편물량이 100만 건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맘때면 신속 정확한 우편물 처리를 위해 밤을 낮 삼아 땀을 흘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김미정 기자>
우편물을 실은 수레가 정신없이 이동합니다.
소포 분류기는 밤낮을 잊은 지 오랩니다.
전국의 우편물이 집결돼 교환되는 이 곳은 충남 계룡시 두마면의 대전운송교환센터.
22곳의 집중국에서 처리하지 못한 우편물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요즘 같은 설 특수에는 야간 2교대와 더불어 주간 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밤 10시부터 시작된 분류작업이 모두 끝난 시각은 새벽 두 시.
오전 내에 우편물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곧바로 이동해야 합니다.
같은 시각 교환센터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
집중국 신호에 물류가 적체됐다는 빨간불이 들어오자 그 즉시 근처의 차량에 지원 지령이 떨어집니다.
지난해 도입된 우편물류관제시스템은 전국 집결지 22곳의 물류상황과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먼 동이 트기 시작한 동서울 우편 집중국.
오전 7시가 넘자 대전에서 출발한 차량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편물을 분류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두 시간도 채 안돼 대기 중이던 차량들이 모두 지역소로 빠져나갑니다.
다음날이면 배달되는 시스템이 보편화돼 하루는 더욱 바빠졌지만, 우편물류관제시스템이 제 몫을 톡톡히 해 신속하고 안전한 우편물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해외 우정청과 우편물류관제시스템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우정 IT의 세계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작은 우편사고 하나 놓치지 않는 우편물류관제시스템.
소통 기간 단축만큼 받는 기쁨은 배가 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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