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오를수록 가계 빚도 늘어난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면 그 진원지는 집값 거품이 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집값 안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경태 기자>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를 꼽으라면 이구동성 `내 집 마련`이라고 말합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거품과 가계빚 급증이 외환위기 이후 경제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분양가와 가계부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5년간 국내 전체의 가계부채가 매년 수십조원씩 상승하는 배경에는 5년새 평당 600만원 이상 올라버린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 1/3은 주택 담보대출로, 금액으로는 215조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가계 경제가 주택마련에 집중되면서 자금의 흐름이 단조로워지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에 과다하게 몰린 자금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과정에서 작지만 강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집값을 안정시켜 가계부채를 줄이는 일이 현 시점에서 최우선의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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