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면 우리나라에서도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평가가 오는 9일까지 러시아에서 진행됩니다.
김현아 기자>
우주인 후보 지원자 3만6천여명 가운데 3차례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 8명의 예비 후보들이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무중력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무중력 비행기 탑승은 우주인 훈련의 필수코스. 우주인의 생활공간인 국제우주정거장의 무중력 환경과 동일하게 재현해 우주환경 적응성을 보다 실제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수송기를 개조해 만든 무중력 비행기는 전체길이 약 47m, 높이 15m, 날개폭 51m의 날아다니는 우주비행 실험실입니다.
항공기 안에서는 무중력 상태에 익숙해지기 위해 봉을 잡고 이동하는 훈련, 무중력 공간을 점프해서 수평, 수직,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훈련, 우주복을 혼자서 입고 벗는 훈련, 100kg의 짐을 이동하는 훈련 등 약 14가지의 훈련이 이어졌습니다.
포물선 형태의 비행에서 무중력을 25초간 10번 체험하게 되는데, 두번의 탑승으로 20회 무중력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수중임무 수행평가도 실시해 무중력 상태에서 신체의 이상유무와 행동 적합성 등을 집중 평가했습니다.
한편 후보자들은 러시아 문화 적응력 평가와 국내에서의 심층면접, 대중친화력 평가를 거친 후 오는 25일 최종 후보자 2명이 선발되며, 최종 후보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우주인 훈련을 받은 뒤 이 가운데 한명이 2008년 봄 우주선에 탑승합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