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6일 뉴스9에서 “서민 금융 위험 수위”라는 제목으로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는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등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 규모가 지난 2002년 49조원 대에서 올해 89조원 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감독이 이뤄지지 않아서 기관이 부실화될 경우에 서민 신용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KBS의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달라서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 실태에 대한 바른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감독원 비은행총괄팀의 김긍렬 팀장 전화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1>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어떻습니까?
A>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기관 및 여전사로 구성되는 비은행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은 2002년이후 연평균 8.2%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동 기간중 국내금융기관 전체 가계대출의 연평균증가율 9.5% 및 비은행금융회사 총대출의 연평균증가율 12.0%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비은행금융회사의 경우에도 LTV·DTI한도 규제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대책이 적용되는 등 적극적인 감독이 이루어짐에 따라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Q> KBS는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흡한 감독이 금융기관의 부실을 일으키고 서민 신용대란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A> 비은행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근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건전성이 제고되고 있으며, 비은행금융회사 가계대출의 대부분(89.6%)을 차지하고 있는 상호금융기관의 경우 부실예상대출에 대하여 96.8%만큼 내부적립을 하였기 때문에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한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현재 비은행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화가능성은 지나친 우려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감독당국에서는 주택가격 급락 등 상황 악화시에 대비하여 기존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내용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독려함과 아울러 상시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