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가 30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앞으로 3차와 4차 관문을 거쳐 연말에 최종 2명이 후보를 선발하게 됩니다.
여성 우주인 후보가 탄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가 여성 5명을 포함해 30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우주인 후보 1차 선발자 245명 중에서 2차 선발을 거쳐 30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1박 2일 걸쳐 진행된 2차 선발에서는 임무수행능력에 대한 일반면접과 영어면접, 체력평가를 비롯해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능력 등 성격에 대한 정신심리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전체 3만6천여명 지원자 중 1천2백대 1의 경쟁을 통과한 2차 선발자 중 최고령은 49세의 조성욱 중앙대학교 교수, 최연소는 23세 여성후보인 KAIST 석사과정의 박지영씨로 확인됐습니다.
이색 경력자로 서울대공원의 포유류 큐레이터와 언론인, 민항기 조종사와 외교관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30명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되는 3차 선발과정에서 3박4일간의 합숙을 통해 정밀신체검사와 심층면접 등을 받게 되며 상황대처능력과 우주적성 검사 등을 포함한 실제 임무수행능력 평가를 통해 10명으로 압축됩니다.
4차 평가에서는 임무수행능력과 러시아 현지적응능력, 귀환 후 대중 친화력 등을 포함한 종합평가를 거쳐 올해 말 2명의 후보를 확정합니다.
최종 후보자로 선발된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과 우주적응훈련,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을 받은 후 그 중 한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호에 탑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