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소유의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자부가 지난해 말 토지소유현황을 집계했는데 상위 1%가 전체 사유지의 절반이 넘는 토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 전체의 1/3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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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땅부자 가운데 상위 1%인 약 50만명이 전체 개인 소유 토지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상위 999명은 여의도 면적의 179배 가까이 되는 150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의 토지 소유 면적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개별공시지가로 평균 207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2005년 토지 소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처럼 토지 편중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토지 기본 현황으로는 우리나라 전 국토의 면적 중 개인이 소유하는 민유지가 전체 면적의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국공유지가 30%, 법인이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별로는 총인구의 27%가 세대별로는 주민등록 총세대수 중 60%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연령대별로는 50대가 면적기준 26.5%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고, 60대가 25.3%로 두 번째로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시도의 거주별 소유현황에서는 강원지역의 관내거주자가 소유하는 토지면적이 가장 낮아 강원지역 토지의 절반가량을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통계의 선진화를 위한 토지소유 현황을 매년 공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