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부터는 은행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크게 바뀝니다.
이른바 `바젤II` 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준이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2003년 10월 외환은행 매각의 결정적 근거가 됐던 BIS 비율.
은행이 최소한 보유해야 하는 자기 자본 비율입니다.
현재 은행들은 이 BIS 비율을 8% 이상 유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기자본 비율이 8% 미만이면 매각 또는 합병될 수 있습니다.
은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이는 이 BIS협약은 그러나 현재 은행 평가 기준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평사에서 신용등급을 A 받은 회사나 B등급을 받은 회사나 전부 리스크가 같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신BIS협약, 이른바 바젤 II는 현행보다 평가 기준이 훨씬 세분화 되고, 여기엔 금융감독당국, 주주나 투자자 같은 시장의 감독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세계 100개국이 도입의사를 밝혀 앞으로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통용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 1월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위한 국내 은행들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저희 은행은 04년 2월부터 준비중인데, 현재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08년 도입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바젤II의 도입으로 국내 은행들의 경영기법은 한층 선진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새 제도의 도입으로 자칫 BIS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질 우려도 있어 각 은행들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