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선장이 밖에서 올수도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일부 언론이 취지를 왜곡 보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누구든지 민주적인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 언급한 `선장` 발언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대선후보 외부영입론 시사` 등 일부 신문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당 내부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당을 잘 지켜나가자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좋은 선장이 배를 탈 수 있다는 말은 어느 정당이나 민주적 경쟁을 통해 선장을 정하고, 누구든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특정 발언과 관련해 기자들이 자유롭게 해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왜곡된 해석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법무장관을 내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호 대변인은 현재 후임 법무장관 인선을 위한 공식적인 검토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민정수석을 포함한 복수 후보가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조만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후임 법무장관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명숙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며 후임 법무장관 인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