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국에서 여권 발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권 발급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휴가철이나 방학이 되면 시작되는 여권 발급 전쟁.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야 하고, 일부에선 급행료를 받고 여권발급을 빨리 해주는 업체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8월10일까지 서울시내 대행기관의 여권 접수창구를 구청마다 2~3개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여권과의 평일 야간과 주말 여권 발급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인력도 증원할 계획입니다.
또 서울지역 여권 발급 기관을 인구분포와 교통, 민원인의 접근 편리성 등을 고려해 4개 이상 증설해 여권 발급을 보다 원활히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단체 접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해 일선 구청의 여권 접수 발급 적체 현상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기도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동사무소 여권 발급 서비스를 서울지역 등으로 확대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여권을 택배로 받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정은 노후된 여권 시스템의 전산장비를 조기에 교체하고 읍면동사무소에서 인터넷으로 예약 접수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