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은 전라남도 여수에 올 들어 처음으로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열흘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앞으로도 대규모 적조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적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7일 오후 7시를 기해 전남 고흥과 여수시 해역 일대에 적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열흘이 넘게 이어진 무더위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대규모 적조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육지에 있는 엄청난 양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흘러들어 적조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적조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경남 통영과 거제, 남해, 전남 여수 해역 등의 11개 지자체는 유사시 적조방제용 황토를 뿌릴 수 있는 선박 970여척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또, 어민들에게 적조를 발견했을 경우 관계기관에 신속히 알리고 단계별 대처 요령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민들은 산소공급기와 여과기 같은 장비를 갖추고 적조경보 시스템을 가동 중입니다.
이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민들이 보다 발 빠르게 적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조 발생상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게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