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식사고나 폭발사고 등의 생활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소한 부주의와 잠깐의 방심으로 소중한 목숨과 재산을 잃는 사건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생활안전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CISS, 즉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위해정보 및 언론에서 제기된 안전사고 중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 선풍기이용 중 질식사고, 자동차 내 어린이 질식사고, 폭발사고 등이 주종을 나타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인한 질식 사고는 최근 2년간 20여건이 발생했는데 특정부위만 오랜 시간 집중해 쐴 경우 저체온증과 산소부족 현상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 안이나 좁은 방안에서 에어콘이나 선풍기를 켜 놓고 잠을 잘 경우 반드시 창문을 열어놓고, 타이머를 조절해둬야 합니다.
어린이를 차 안에 남겨둔 채 문을 잠갔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고도 최근 2년간 9건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차 안의 온도는 순식간에 50℃에서 70℃까지 올라가고, 어린이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잠깐사이에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폭발사고는 1회용 가스라이터나 스프레이류 등 인화성 물품을 차 안에 두었다가 일어난 것입니다.
시뮬레이션 테스트 결과 여름철 한낮에 차 안의 온도는 92℃까지 올라간 반면 1회용 가스라이터는 조사대상 제품 중 30.4%가 75±2℃에서 1시간 이내에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시다 남은 주스류를 차 안에 두었다가 발효되며 폭발한 사고도 최근 3년간 10건이 접수됐습니다.
여름철 더위와 관련된 생활안전사고!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 지내기 힘들겠지만 편리함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