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취임해 새 경제팀을 이끌어가게 된 권오규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20일 취임 후 첫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권 부총리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가야할 길이 바로 개방과 국제화라고 전제하고, WTO 등은 그것대로 열심히 해 나가야하지만 거기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형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대안 중 하나가 FTA라면서, 이미 다른 나라들도 300개가 넘는 FTA가 발효돼 있거나 발효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FTA를 추진하려면 역시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경제권과 FTA를 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미FTA가 가장 영향력 있고 효과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권오규 신임 부총리는 올해 세제개편에서 납세편의를 높이는 방안과 기업과세 제도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총리는 올해 세제개편에서 중장기 조세개혁 중 단기과제를 반영하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세제 측면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 및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인적.물적 자원 투자 및 기술혁신 등 성장잠재력 확충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와 자영사업자간의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세원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앞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인식과 평가를 매월 정례적으로 밝히고 매월 첫주 브리핑은 자신이 직접 하는 등 현재의 정책관리 시스템을 일부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