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용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산업이 활성화 된다는 면에서 매우 고무적이지만 이와 비례해 소비자피해도 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할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료콘텐츠는 음악, 온라인 게임, 영화나 방송 등인데 이러한 인터넷 유료정보 서비스와 관련,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피해 상담은 2,12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는 주로 20~30대 남성, 봉급생활자에서 많이 나타났는데, 그 피해유형은 무료통화권 등 경품제공 이벤트로 회원 가입을 유도한 뒤 유료회원으로 전환시키거나, 일정기간 무료 체험기간을 제공한 다음 무료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해지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유료회원으로 자동 전환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피해자의 결제방법은 86.8%가 휴대폰을 이용한 소액결제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발송된 인증번호가 신분확인뿐 아니라 대금결제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해 불만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인증번호 발송시 대금이 결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보완하고, 약관의 중요 내용을 별도의 연결화면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