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에는 전국 시내버스의 절반이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건설교통부에서 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5개년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기본계획에는 이른바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5개년 대중교통 기본계획에는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리성을 위한 저상버스 보급률 확대 시책이 포함돼 있습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거나 적고, 차체 바닥이 낮으며 경사판이 장착돼 있어 승하차가 편리한 버스를 말합니다.
현재 1.5%에 불과한 저상버스 보급률을 2011년까지 전국 시내버스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장애인 전용콜택시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별 인구와 도시교통 특성에 따라 대중교통수단도 합리적으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를테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는 지하철 위주로 대중교통체계를 운영하고 50~100만의 중간규모 도시는 경전철과 간선긴급버스 중심, 50만 이하 소도시는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대중교통간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유비쿼터스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환승교통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하고 2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버스정보시스템도 인구 30만 이상의 모든 도시로 확대됩니다.
이밖에도 도심혼잡특별구역을 지정해 고강도 교통수요관리 시책을 시행하는 한편, 인구 10만 이상의 도시에서 보행우선구역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들어가는 예산이 2011년까지 7조9천억 원 가량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대중교통수송 분담률은 대도시를 기준으로 49%에서 55%로 늘어나고 주요 간선도로 버스운행속도도 시간당 20km/h에서 29km/h로 향상돼 14조 원에 이르는 교통혼잡비용이 12조 원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