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큰 만큼 걱정도 됐던 한미 FTA 1차 협상 첫날, 우리 협상대표단은 미국과의 협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미 FTA 협상 첫날, 우리측 협상대표단은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한국측 협상단의 수장인 김종훈 수석대표는 이날 협상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협상내용 중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는 전체 문안이 2쪽에 불과한 데다 양측간 이견도 거의 없어 축조심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우리 대표단이 자신있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1차 협상은 당초부터 한미 양국의 치밀한 탐색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 대표도 `서로 상대 입장을 면밀히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바람에 답변에 진땀 빼는 장면을 많이 봤다`고 전했습니다.
협상 첫날부터 양국은 긴장을 풀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이날 분과별로 상대측 초안의 문안 의미를 묻거나, 일부 큰 이견이 없는 기술적 조항들에 대해선 문안을 절충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분과에선 미국측 협정 초안에 대해 우리 측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즉각 나오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양국은 불충분한 부분은 하루 이틀 사이에 서로 보충자료를 만들어 교환함으로써 의문점들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해 협상이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상`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