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1차 협상이 6일 양국 협상대표단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우리 협상대표단은 오는 9일, 1차 협상이 끝날 때까지 양측의 협정문안을 정리한 통합협정문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간 FTA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5일, 미국 워싱턴 무역대표부에서 본격 개막했습니다.
한ㆍ미 양국은 닷새간 총 17개 분과별로 협상을 진행해 올해에만 다섯 차례의 본 협상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완전 타결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1차 협상 첫날인 6일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와 미국측의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를 단장으로 한 양국 협상단은 17개 분과 가운데 농업 등 11개 분과를 열어 축조심의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 관심사인 개성공단과 미국측 관심사인 쌀개방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는 FTA와 별도 현안이므로 이번 협상에서는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서 우리측은 협상의 최종결과에서 양측의 기대이익이 균형잡혀야 하며 서로 상대의 민감품목에 대해선 민감성을 어느 정도 존중해야 한다는 협상의 2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이번 주말까지 통합협정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호응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통합협정문안이 만들어지면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때부터는 주고 받기식 협상을 통해 한미FTA의 본격적인 타결 국면이 시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