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는 내년에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과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각 대학 총장들이 학생들의 복귀를 최대한 설득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의 복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이 부총리는 의대 학사 운영에 차질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내년이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과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겁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학생 미복귀가 지속되면 유급 및 제적 등이 불가피하여 학생이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지체되고 의료인력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그러면서 각 대학 총장들에게 2개 학기를 초과한 연속 휴학 제한 규정을 학칙에 마련해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대학의 휴학 제도는 학업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개인적, 개별적 사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져선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동맹 휴학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학생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각 대학에는 올해 안에 학생들이 최대한 복귀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도 요청했습니다.
또 최근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일률적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송기수 / 영상편집: 김세원)
의대 교육과정을 6년제로 유지하면서 희망하는 대학은 교육의 질 저하 없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탄력 운영할 수 있고,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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