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드라마 감상 등 우리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체험토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호응이 컸다고 하는데요.
정현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우리 말를 따라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원고지에 글을 써내려 갑니다.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경상대가 진행하는 'GNU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 중입니다.
한국어 수업은 참가 학생들의 우리말 실력에 따라 기본 문법반, 창작반 등 세 개의 반으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드라마 감상 수업 시간입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이산'의 한 장면을 보고 당시 신분 사회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배우는 우리말과 문화가 이들에게는 더욱 실감나고 재밌기만 합니다.
유유 / 경상대 대학원 중국 유학생
"다른 나라 친구도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한국어도 배우고 있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요."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 학업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경상대를 비롯해 창원대, 울산대 등 다섯 개 대학 유학생 18명이 참가했습니다.
이재윤 팀장 / 경상대 대외협력과
“대학 간의 학생들의 교류가 부족해서 방학 동안에 이 기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같이 생활하고 프로그램을 같이함으로 인해서 보다 서로를 잘 알고…"
5박6일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이 학교 안에서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외국 유학생들은 순천 낙안읍성을 방문해 우리의 전통 생활 문화를 직접 살펴보고 몸소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복 옷맵시를 뽐내고 투호 등 우리의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에서 우리문화에 대한 외국 유학생들의 선호도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사브리나 / 경남대 인도네시아 유학생
"순천에 같이 가서 한국의 옛날 집도 보고 어떤지, 한국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숙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저녁시간에도 숙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됐습니다.
우리 글자를 그림처럼 아름답게 써보는 캘리그래피 배우기, 명상과 요가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특히 멘토로 자원한 재학생 다섯 명이 통역과 프로그램 진행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경상대학교는 앞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 유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프로그램은 5박 6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기숙형으로 알차게 진행돼 참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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