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서 물놀이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안타깝게도 물놀이 안전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예기치 못한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안전 체험 교육이 펼쳐졌는데, 들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구영슬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강 주변 안전 교육장에서 수상 안전에 대한 이론 교육이 한창입니다.
생명과 직결된 물놀이 안전수칙을 외우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현장음>
"이 상태가 현재 기도 확보예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때 필요한 심폐소생술과 처치 방법에 대해 실습을 하며 몸에 익힙니다.
구명조끼를 바르게 착용하고 물에 빠졌을때 생존할 수 있는 수영 방법을 배웁니다.
여러 사람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빠졌을 경우, 당황해 발버둥치지 말고 서로에게 의지해 몸을 맡기는 게 중요합니다.
부력으로 인해 자연히 몸이 떠올라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인명구조 체험, 물에 빠진 사람을 두 다리로 감싼 채 구하는 '구조 배영법'을 배웁니다.
피서객이 주변 물품을 활용해 서로를 구해보기도 합니다.
강이나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깊은 물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하고 누군가가 물에 빠지면 이런 페트병 같은 물에 뜰 수 있는 물품을 던져주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정남 / 서울 동대문구
"실제로 현장에서 제가 위험에 처했을 때 어떻게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나중에 배운 대로 행동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안전 예방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어요."
인터뷰> 김호란 / 충북 청주시
"어렵지는 않고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체험을 통해 배우고 나니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해마다 한여름만 되면 되풀이되는 물놀이 안전 사고, 국민안전처와 적십자사가 물놀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같은 체험 교육을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김보희 경감 / 한강해양경비안전센터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와 수상 레저를 위해서 생존 수영과 해양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현장음>
"바깥쪽 노 쪽 손이 위로 가게 중간을 잡으시고요."
이번 체험 교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퇴선 훈련과 생환 훈련.
퇴선 훈련에서는 선박에서 탈출할때 활용하는 해상 미끄럼틀 체험이 펼쳐졌습니다.
또, 생환 체험에서는 한강에서 수상레저기구인 구명뗏목과 카누를 탑승한 뒤 이동하는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여섯 명이 한 몸처럼 구호에 맞춰 노를 저으며 구명 뗏목을 타고 두 명씩 짝을 지어 카누를 이용하는 생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수상 안전 체험 교육, 체험과 실습을 통해 여름 휴가철 안전 의식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
설마하며 방심하다 일어나기 쉬운 물놀이 안전사고.
휴가철에 자칫 낭패 보는 일 없도록 철저한 안전의식과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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