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들의 심각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갖가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일자리 카페가 등장해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어떤 곳일까요.
강주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대입구 역 인근 카페.
카페 안에 들어가보니 그 명성답게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한켠에서는 음료를 주문하고, 각자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으로 업무에 열중하는 등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곳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에서 최초로 조성한 일자리 카페로,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이 취업을 위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일정에 맞춰 취업 멘토링이나, 취업 강연, 이력서 점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 서울시 일자리 카페 1호점은 민간에서 운영하던 카페의 일부 공간이 서울시와 협의 후 일자리 카페로 조성됐습니다.
일반인은 그냥 카페로 이용하면 되지만,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은 이곳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정보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 종합 정보 게시판에서는 민간 취업 포털과 취업 지원기관에서 제공하는 채용 정보, 취업 전략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정보를 확인하다 궁금한 점이 있거나 상담하고 싶을 때는 바로 옆에 설치된 핫라인 수화기를 들어 언제든지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은 멘토링, 강연, 이력서 점검 등 취업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리 실무를 간접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명지은 / 동덕여대 4학년
“제가 지원하려는 직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실무진들에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그 지식을 들으려고 (멘토링에) 왔습니다.“
인터뷰> 정다연 / 숙명여대 3학년
“오늘 멘토링하면서 회사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서 좋았고요, 학교 재학 중인데 취업 준비할 때 어떻게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되는지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라는 앱 포털을 이용하면 일자리 카페에 마련된 스터디룸을 미리 예약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면접정장도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대여 신청을 하면 1인당 1년에 2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우 과장 /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청년들이 취업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일자리 카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자리 카페를 통해 청년들이 필요한 취업 정보를 얻고 취업 역량을 키워서 (청년들이) 취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종로에 위치한 일자리 카페 3호점.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잡콘서트에 1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스터디카페로 운영되던 곳이었는데 서울시와 연계하여 일자리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학생들은 공부도 하고, 취업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일자리 카페는 이번달 2~4호점이 각각 개소한데 이어 2020년까지 3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탄생할 일자리카페도 대학 구내, 공공 기관, 민간 시설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청년 취업을 응원하기 위한 일자리 카페.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더는데 얼마나 효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강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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