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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국 힙합카운슬링' 국내 도입 추진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미국 힙합카운슬링' 국내 도입 추진

등록일 : 2016.10.12

앵커>
요즘에 우리나라도 '힙합 전성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이른바 ‘힙합 카운슬링’ 도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황지현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힙합, 요즘 한국도 마찬가지로 힙합 열기가 뜨겁습니다.
TV를 틀면 힙합과 관련된 경연대회나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길거리에는 힙합음악을 부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가운데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힙합카운슬링.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색다른 상담형태로, 힙합을 단순히 음악이 아닌 상담과 접목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상담자는 강박이나 우울 증상이 있는 학생이 쓴 가사를 보고 심리 상태를 파악한 뒤 도움말을 줍니다.
이어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가사를 녹음하고 직접 공연을 하면서 어느새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방과 후 수업 과정에 이 같은 힙합카운슬링을 도입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풀어주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도 힙합카운슬링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그 현장을 직접 보고 온 두 청년이 힙합카운슬링 정신을 담은 힙합대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허훈영(23), 남효상(23)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직접적으로 하기 창피한 사람들도 가사를 통해서 노래를 만들고 랩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요."
국내 힙합 콘텐츠 기업과 연계한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팀을 만들어 자신의 고민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가사로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김우린 / 중학생 참가자
"힘들었던 점도 많이 쓰고, 앞으로의 포부도 많이 담아요. 갈수록 힘들지만 이겨낼 것이다 라는 점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인터뷰> 도시현 / 고등학생 참가자
"지금 사는 인생에 대해서도 쓰는데, 미래에 대한 주제로 많이 쓰죠. 나는 미래에 이렇게 될 거다. 아니면 이렇게 되고 싶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가사로 힙합노래에 맞춰 랩을 연습합니다.
팀원 중 일부가 실수를 해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줍니다.
각 팀별로 최종 공연이 진행되고 학생들은 랩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심리적 부담감을 털어냅니다.
인터뷰> 정현수 / 대학생 참가자
"일종의 배출구죠. 가슴속에 담고 있던 메시지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것을 제 음악으로, 랩으로 표현하는 거죠."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고, 실질적인 치료 효과도 적은 기존의 상담 프로그램과 큰 비교가 되는 힙합카운슬링, 학업에 시달려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인터뷰> 최수리 대표 / 힙합콘텐츠 기획사
"치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심리치료보다는 힙합으로 접근하는 것이 재밌고 신선하고, 진입 장벽이 낮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더 성공하고 확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힙합 열풍, 이 힙합 음악을 통한 상담이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을 얼마나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황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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