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0년 부산에서 발생한 여학생 납치 살해 사건, 전 국민에게 분노와 공포를 안겨줬는데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부산의 우범지역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무부 정책 추진 현장을, 김나실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 있는 부산시 영도구 해돋이마을입니다.
담장에 그린 푸른 바다에 예쁜 꽃 그림 벽화에 친근감을 줍니다.
골목 곳곳에 CCTV가 가동되고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위험한 상황에 놓인 주민을 위한 방범 대피소입니다.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해제를 버튼을 누를 때까지 보호를 요청하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범시스템은 주민들에게 위안을 줍니다
인터뷰> 김현진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되게 분위기도 밝고 벽화도 너무 예쁘게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범죄 예방에 되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스마일 센터입니다,
가정집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범죄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함께 생활이 가능합니다.
심리안정을 위해 각종 문화 강좌도 들을 수 있고 치료가 끝나더라도 심리평가를 통해 후유증 여부를 살핍니다.
인터뷰> 김웅철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서비스가 다양한 국민들에게 소개가 된다면 좀 더 범죄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범죄에 피해를 입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치료받는 기회가 될 것 같고…”
인터뷰> 정도운 센터장 / 부산스마일센터
“점점 더 많은 지역에 (스마일 센터가) 많이 생길 수 있겠죠. 언제든지 누구나 심리치료가 필요하고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이면 다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로 발전하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 솔로몬로파크(Law Park)입니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학교 폭력, 성폭력 등의 예방 방법과 사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 사항 등도 익힐 수 있습니다.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연 부산솔로몬파크는 시민은 물론 청소년들이 법과 범죄 예방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체험장입니다.
인터뷰> 최숙란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아이들이 직접 와서 체험을 하고 견학을 또 할 수 있고 그 부분에서 아이들한테 교육이(되고) 참 실제적으로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법무부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셉테드를 전국 25곳에 시행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범죄 예방 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범죄 사건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피해자의 고통에는 관심도가 낮았던 우리 사회가, 이제는 범죄 예방 뿐 아니라 보호 대책까지 책임지는 사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실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