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 전쟁 당시에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원군을 파견한 나라가 바로 에티오피아인데요.
이런 인연으로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는 지난 1963년 수교 이후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교 53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국의 주' 행사 소식을,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곽민지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사내용]
여기는 한국 문화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국립극장입니다.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소식에 공연장 앞은 에티오피아 관람객들로 긴 줄을 이뤘습니다.
한국 전통 무늬가 그려진 기념품을 받아들고 입장하는 관람객들은 기대에 부풀어있습니다.
인터뷰> 필라니 들라미니 (짐바브웨) / 유학생
함께 사는 친구들 중 한 명이 한국인인데 항상 좋은 노래를 들어서…한국 음악을 들어보고 (한국) 사람들과 소통하고 한국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왔습니다.
장구와 소고 등 우리 전통 악기로 만들어 내는 가락이 공연장에 울려퍼집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국악팀의 신명나는 연주에 공연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우리 민요와 함께 팝페라 가수들의 노래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키빌트 합테마리암 / 관람객
완전 재밌었어요.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많이 관심 있어서 그래서 여기 왔는데 완전 재밌었고 또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행사들을.
공연과 함께 선보인 한국 영화와 태권도 시범 한국의 풍경, 드라마, 패션 등을 담은 영상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에티오피아 공연단도 전통 춤과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무대는 한류를 알리는 동시에 두 나라의 문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문환 / 주 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도 있고 지명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 아프리카에서는 상대적으로 미약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관계에 있는 한국과 에티오피아 국민을 문화로 소개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수교 53년을 맞은 두 나라는 에티오피아에 한국 문화 복합 홍보관 설치를 추진하는 등 인적·문화적 교류를 넓혀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국민리포트 곽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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