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새정부 출범 정책이슈 바로가기 이매진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본문

KTV 국민방송

삼례, 세계 속의 책마을을 꿈꾼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삼례, 세계 속의 책마을을 꿈꾼다

등록일 : 2016.10.31

앵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책 읽기에도 딱 좋은 계절이죠.
얼마 전에 전북 삼례에 책마을이 조성됐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즈넉한 풍경까지 독서에 안성맞춤인 삼례 책마을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과거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시절 당시 일제가 인근 삼례역 철도를 이용해 곡물을 빼앗아가기 위해 지은 양곡창고입니다.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고 있는 이곳 녹슨 창고가 지식의 창고로 거듭났습니다.
얼마전 이곳 완주군 삼례읍에 새 둥지를 튼 삼례 책마을 문화센터
북하우스를 비롯해 한국학 아카이브, 북갤러리 이렇게 모두 3개 동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북하우스
고서점과 헌책방이 들어있어 한국학 관련 문헌은 물론 가치 있는 고서들을 보관하면서 전시나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서가에 빽빽이 꽂혀있는 책이 무려 10만여 권 고서 수집가들의 군침을 당기게 하면서 이곳 삼례로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서점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절판 서적들과 함께 그림, 간판 등 수집품도 많아 우리나라 근현대 활자문화를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리 포터와 같은 인기 소설부터 전문분야까지 다양한 책을 갖추고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책이 주는 여유에 푹 빠져봅니다.
인터뷰> 손은숙 / 세종시 조치원읍
이렇게 책이 많은 줄 몰랐어요. 완전 책박물관이네요. 여기와서 쉼터도 되고 책 읽으면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너무 좋습니다.
바쁜 일상과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모처럼 읽어보는 책 한 권.
어떤 휴식보다도 값집니다.
인터뷰> 홍혜진 / 전주시 완산구
조용하고, 주말에 왔는데도 붐비지 않아서 구경하기도 좋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술사업과 다양한 전시가 연중 이어지는 한국학 아카이브 공간
이곳에선 요즘 근대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1837~1901) 당시 그림책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생 어린이와 꽃을 사랑했던 화가 이자 작가로 어린이 그림책의 수준을 높인 케이트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거장의 그림책들이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옛스러움이 색다른 매력을 풍깁니다.
또다른 공간인 책 박물관, 이곳에서도 그림책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랜돌프 콜더컷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콜더컷은 글과 그림을 함께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현대 그림책의 시작을 알린 작가입니다.
책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책 디자인 100년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북 갤러리에서는 책과 관련된 연구와 강연, 전시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상일 / 전북 전주시
오늘 이렇게 전시하는지 모르고 우연히 왔었는데 좋았고, 아기랑 오기 좋은 것 같아요. 무인 서점도 봤는데 사람들이 볼 책도 많이 있고…
한적했던 시골마을에 생겨난 지식의 창고 버려져던 건물이 책을 만난 영국의 헤이 온 와이가 세계적인 책마을이 됐듯이 이곳 삼례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 마을로 힘찬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헌 센터장 / 삼례 책마을문화센터
앞으로 이 마을 전체를 책으로 뒤덮인 마을로 만드는데 그 중심에 매주 벼룩시장, 또 1년에 한 번씩 세계적인 도서 전시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단> 홍정의 전북대 선선한 날씨 속에 더없이 좋은 독서의 계절 고즈넉한 이곳 책마을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