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에 갑자기 끼어드는 승용차 때문에 고속버스가 대형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요.
교통 흐름을 막아서 정체를 심화시키고, 사고 위험까지 높이는 끼어들기 얌체운전 실태를,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얼마 전, 울산에서 일어난 버스화재 사고.
CCTV 영상에서 이렇게 보듯이 무리한 끼어들기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의 끼어들기는 사고 원인은 물론 시비 거리가 되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 자 / 서울시 강서구
제가 20년 넘게 운전을 했는데 아직도 끼어들기를 당하면 갑자기 끼어들면 제가 위협도 느끼고 무섭고 불쾌하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인 것 같아요. 서울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로입니다.
일반도로로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4차선 옆에서 1km 이상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러나 줄을 기다리지 않고 진출로 바로 앞에서 얌체같이 끼어드는 차량들.
한 대, 두 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됩니다.
현장음>
제가 강북(도로)를 타야 되는 데 길을 잘못 들어서 50분까지 가야되는데..
현장음>
손님 때문에 빈 차 같으면 용서가 안 되겠지만.. 끼어들기 위반으로 적발된 차량은 지난 한해 전국에서 57만여 대 서울에서만 절반가량이 28만여 대에 달합니다.
인터뷰> 강기원 경장 / 서울 서초경찰서
저런 식으로 끼어들기를 하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선량한 운전자들이 피해를 볼 뿐만 아니라 교통 흐름에 방해를 줘 차량정체의 원인이 됩니다. 모두 바쁘시겠지만 기본질서를 지켜주시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장음> 김현진 책임연구원 / 교통안전공단
지금 버스들이 가속 차로에서 일차로까지 직접 끼어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가 한남대교까지 연결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로에서도 무리한 끼어들기가 반복됩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상적인 흐름을 보여주던 도로가 버스 한 대의 무리한 끼어들기로 어느새 정체가 빚어집니다.
무리한 끼어들기는 보복운전과 시비로 번지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김정한 회장 / 한국교통안전협회
남한테 사전에 내가 들어가겠다고 깜빡이를 켜주시고 들어오시고 난 다음에 양보해줘서 감사하다는 비상점멸 깜빡이를 켜주시면 되는데..
인터뷰> 김현진 책임연구원 / 교통안전공단
사소한 끼어들기 하나라도 상류 쪽으로는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론 수조 원의 사회적인 비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무리한 끼어들기는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끼어들기 얌체운전은 사고위험과 교통 정체을 일으키고 경제적 손실도 가져옵니다.
하지만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도로운전에서도 만연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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