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조선왕조의 이야기가 담긴 한양도성 성곽길은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그 중 역사의 흐름이 잘 보존된 다산 성곽길에서 문화예술제가 열렸습니다.
권보경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진 한양도성 성곽길을 감싸고 우리 가락이 흐릅니다.
6백 년 조선의 숨결이 느껴지는 성곽과 어우러진 국악의 선율을 따라 시민들이 과거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인터뷰> 김민준 / 경기도 광명시
“아름다운 국악과 성곽이 함께 어우러져서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설사와 함께 성곽길을 걸으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성곽 축조 양식과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봅니다.

인터뷰> 이승열 / 한양도성 해설사
“그래서 한양도성 쌓는 것을 강행합니다. 1396년 1·2월에...”

다산성곽길은 한양도성 전체 18.6㎞ 가운데 역사의 변화상이 잘 보존된 곳인데요.
성곽 축성을 맡은 지역과 담당자명 등을 표기한 '각자성석' 체험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태연 / 서울시 마포구
“세종대왕이 살던 (시대의) 글씨가 남아 있어서 신기했어요.”

6백 년 전 조선 도읍의 자취와 현재 서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성곽길을 수놓은 예술제는 올해로 두 번째인데요.
아트마켓과 거리 인형극, 떡볶이 라운지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시민들에게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인터뷰> 조영은 / 경기도 군포시
“성곽길 따라서 다양한 체험거리도 많고 음식도 맛있었고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판매되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남산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산책로로도 인기가 높은 다산성곽길은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만들어집니다.
국민리포트 권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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