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빛나 앵커>
스페인 하면 '정열의 나라'로 불리는데요.
먼 나라 스페인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스페인 예술의 꽃'으로 불리는 '플라멩코'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양태석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양태석 국민기자>
춤과 노래, 음악적 기교가 더해진 플라멩코, '스페인 예술의 꽃'으로 불리는데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예술적 표현이 뛰어납니다.
열정적인 모습이 연출되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플라멩코를 선보인 출연자들 가운데는 우리 대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남지영 / 플라멩코 공연 대학생
“열정적이고 매혹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스페인 춤인 플라멩코를 배우게 됐습니다.”

플라멩코를 추는 집시들 의상을 본뜬 종이에 울긋불긋 색칠을 해보는 체험, 아이와 엄마가 한마음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김동주 / 전주시 덕진구
“우리 아이들과 여기 와서 스페인 문화 체험도 해보고, 그 나라에 대한 것도 느껴보고 참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전주시와 스페인대사관이 '안녕, 스페인'이라는 주제로 함께 마련한 스페인 문화주간 행사.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 전시도 열렸습니다.
길이가 8백 킬로미터로 걷는데 한 달 넘게 걸리는 긴 여정인데요.
순례길 풍경을 담은 사진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순례길의 다채로운 모습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진영 / 대학생
“순례길 사진전을 보니까 자연경관도 너무 아름답고 그래서 저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4대 프로 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 '라 리가'에서 마련한 축구 체험,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현장음>
와! 아까워, 아까워.

축구 강국인 스페인 선수들의 사진 앞에서 매달려있는 공에 헤딩도 해보고, 축구 골대 속의 목표물에 축구공을 차 넣는 게임도 해봅니다.
스페인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 돼지고기로 만든 햄인 하몽부터 특유의 와인까지 스페인의 전통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산 산단데르 / 스페인 셰프
“하몽을 소개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하몽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햄이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규리 / 초등학생
“스페인 요리 먹으니까 맛있어요.”

어슴푸레 날이 저무는 초저녁, 스페인 공연단이 전통 플라멩코 춤과 노래를 직접 선보입니다.
바닥을 발끝과 뒤꿈치로 탁탁 치는 남성의 발 놀림, 손동작과 함께 전신을 흔드는 여성의 율동, 관객들은 모두가 시선을 떼지 못한 채 흥겨워합니다.

인터뷰> 로제 로요 / 주한 스페인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저는 주한 스페인 상공회의소 로제 로요 사무총장입니다. 오늘 전주시와 함께 개최한 축제를 통해 스페인 문화를 한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 이번 행사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먼 나라 스페인의 색다른 문화에 흠뻑 빠져들게 한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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