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조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는 '줄라이 패키지'를 목표로 각급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한미 외교장관이 통화를 가졌죠?
문기혁 기자>
(장소: 외교부)
네, 그렇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마르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경제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다시 들어선 이후, 한미 외교장관 간 첫 소통인데요.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한미 통상당국 간 관세 협의가 상호 호혜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 내 대선 정국 등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 8일에 앞서,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등 국내 정치 일정이 얽혀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는 겁니다.
또,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미국과 통상협의가 진행 중인 다른 나라들의 동향을 참고하겠다는 의중도 있습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한미 통상협의 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국으로서 갖는 차별성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고, 루비오 장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6.3 대선 이후 한국의 신정부가 빠르게 안착하고 한미 간 협력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선 직후 조속한 한미 정상 통화도 요청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다음 주에는 미국 통상협의를 책임지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직접 우리나라를 찾죠?
문기혁 기자>
(장소: 외교부)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대표가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리어 대표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데요.
이 계기에 한미 통상장관 간 양자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선 지난달 한미 2+2 통상협의 이후 진행 중인 실무 협의를 점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어 대표의 카운터파트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지만, '2+2 통상협의'에 참석했고, 또, 정부의 통상협의를 총괄하고 있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직접 마주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미는 앞서 실무협의를 갖고, 실무작업반을 구성하는 등 관세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총괄하는 실무단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USTR 측과 실무협의를 했는데요.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위해 협의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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