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태 여파로 올해 신규로 편입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급감하면서 지방 의료체계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의료 취약지에 남은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비대면 진료와 원격 협진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올해 의과 공보의 신규 편입 인원은 98명.
지난해의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복무만료 인원을 고려하면 충원율은 22%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인력 절벽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가용인력을 가장 시급한 곳에 우선 투입하는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의료 취약도 분석을 통해 민간 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도서와 벽지 지역 보건지소 139곳에 공보의 159명을 최우선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공보의가 배치되지 못하는 나머지 390여 곳 보건지소는 지역 여건에 맞춰 기능을 개편합니다.
의사 대신 일부 진료와 처방 권한이 있는 간호사인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의과 진료를 맡고, 치과·한의과 공보의 진료는 유지합니다.
이와 함께 보건소 공보의가 주기적으로 지소를 방문하는 순회 진료를 강화합니다.
비대면 진료와 원격 협진도 확대합니다.
어르신들이 스마트기기 사용에 서툰 현실을 고려해, 보건소 인력의 도움을 받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방식입니다.
부족한 의사 인력은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과 지역 필수의사제 확대를 통해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군 복무 기간 단축 등을 추진해 공보의 유입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녹취> 정경실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정부는 취약지 지역 주민이 계신 곳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공보의 부족이 의정갈등뿐 아니라 병역자원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단기대책과 병행해 IT 기술을 활용한 진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등 근본적인 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영상편집 김예준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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