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미FTA의 추진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한미FTA는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 FTA를 놓고 정치적 의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선의를 갖고 이 문제를 다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 한미FTA 특위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일각에선 FTA 추진에 정치적 동기가 있지 않느냐는 문제제기가 있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FTA와 관련해 미국의 압력은 없었으며, 오히려 우리가 미국을 끌어들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FTA추진이 주체적 결정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FTA 추진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한미FTA가 국민투표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로 예상되는 국내피해와 관련해 농업분야는 FTA가 아니더라도 대책을 세울 수 밖에 없으며 공업분야도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당초 여야 특위위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