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또한 8.15 경축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 FTA 추진에 대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 우리 역사는 강대국의 의지에 따라 운명을 결정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우리가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나라의 주권을 바로 세우는 일이며 군 통수권에 관한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바로잡는 일이라 밝혔습니다.
남북 관계와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도 무엇보다 분단상황을 지혜롭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용과 인내로 북한을 설득해 개혁 개방의 길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는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개방은 우리의 생존전략이며 과거 개방 때마다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새로운 기회가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의 FTA는 또 하나의 도전이지만 도전하지 않고는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차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중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모두 성공시킨 유일한 나라라며, 이제 더 큰 도약을 이뤄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개인의 생각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뜻은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