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식약처 검증 자문단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임상 최종 결과보고서 제출을 조건으로 국내 허가할 수 있다고 자문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자료를 토대로 안전성, 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인 만 18세 이상 성인 8천895명이 표준용량 2회를 투여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는 백신군 27명, 대조군 71명으로 약 62%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이는 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 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 즉 예방효과 50% 이상을 만족하는 결과입니다."
백신 2회 투여 후 항체의 양인 결합항체는 503배, 바이러스 예방을 유도하는 중화항체는 8.5배 증가했습니다.
주사부위 통증 등 백신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 사례는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백신군 0.7%, 대조군 0.8%에선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안전성 경향성이 허용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횡단성 척수염 등 신경계 관련 이상반응 발생은 허가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백신군과 대조군에선 각 1건씩 코로나19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심각한 질환은 없었고 면역반응과 이상 사례 발생률도 성인군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고령자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녹취>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다수의 전문가들은 참여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한편 검증 자문단은 효과성이 확인된 표준용량으로 2회 투여하고, 투여 간격은 4~12주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신기간 중에는 투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임상 최종 결과보고서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중간 분석자료를,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에 한해 국내 허가할 수 있다고 자문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기환 / 영상편집: 이승준)
식약처는 오는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안전성, 효과성 등에 대한 자문을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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