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운영하는 광역, 자치단체가 많은데요.
대전시가 운영되는 공용자전거 무인시스템 '타슈'가 최근 한국교통 연구원으로부터 대상을 받아 화제입니다.
강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휴일 대전 엑스포 남문 광장입니다.
봄을 맞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곳곳에 자전거를 타고 봄을 피부로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서성원 / 대전시 중구
"날씨도 좋고 남문광장에 자전거 탈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서 아주 라이딩 하기 참 좋습니다."
대전시내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대전시민의 발이라 할 정도로 자전거가 흔합니다.
대전시가 자전거 천국이 된 데에는 지난 2009년 전국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도입한 공용자전거 무인시스템 '타슈'가 큰 몫을 했습니다.
충청도 고유의 사투리 어조가 배어나는 정겨운 이름의 '타슈'는 자전거 대여와 반납을 관리하는 키오스크와 공용자전거, 그리고 잠금장치가 부착된 거치대 등 3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공자전거 '타슈'는 1시간에 500원이면 쉽게 빌려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지규 팀장 /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타슈는 2009년 10월 자전거 200대를 시범 운영해오다가 대전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2012년 6월 800대로 확대 구축해 천대를 운영해오다가 2013년 10월 추가로 500대를 구축해 현재 1천500대로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용자전거 대수가 늘어나면서 '타슈'이용률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31만 명에서 2013년 71만 명, 작년(2014)에는 89만 명이 공용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이용자는 2천 5백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강진아 / 대전시 유성구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자전거 되게 자주 타고 싶었는데 타슈가 여기저기 설치돼 있어서 너무 편리하고 좋아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데다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144군데나 될 정도로 많다는 점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밖에 대전시가 벌인 자전거 대행진, 자전거 대축전, 잇츠대전컵 자전거 페스티벌 등 자전거 타기 캠페인도 밑거름이 됐습니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타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료 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도 만들었습니다.
'타슈'는 생활거점 중심의 녹색교통수단으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수단으로도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돼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지속가능 교통대상'을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오는 5월 말까지 15곳에 타슈 200대를 설치하고, 8월 말까지는 20곳에 20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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